본문 바로가기
음악

2020 트로트가 뜬다 / 트로트 4대천왕 / 트롯신이 떳다 / 트로트의 역사 #2 (1950-1960)

by 젊은사자 2020. 3. 7.
반응형

 

최근 SBS '트롯신이 떳다' 라든지 EBS에서 방영하는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 트로트 4대천왕, 가수 송대관의 음악이야기' 등등 각 방송사에서는 트롯을 주제로 엄청난 시청율을 기록하며 성행을 하고 있지요~ 트로트라는 음악이 저급음악 혹은 행사음악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날들이 있었는데 다시 트롯이라는 장르가 재조명 받고 있는것 같아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곧 다시 재조명 받는 날이 오겠지요? 그땐 음악적으로 자세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역사 시리즈 2번째

1920-1940년의 트롯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 오늘은 1950-1960년대의 트롯을 알아보려고 해요~

2020 트로트가 뜬다!! / 트롯신이 떳다 / 미스트롯 / 미스터트롯 / 트로트의 역사 #1 (1920~1940)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트로트는 고급 음악의 입지에서 벗어나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됩니다.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 현인의 신라의 달밤 등 대중들 사이에서 매우 크게 유행했던 트로트가 나온 것도 이때즈음 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트로트는 주류 문화였으며, 1970년대에 포크 음악이 등장하기 전까지 당대 명곡의 태반을 트로트가 차지 하지요~  특히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별의 부산정거장이나 굳세어라 금순아 등의 트로트가 등장하기도 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1950~1960년대는 이전 반 백년 동안과는 확연히 다른 대한민국의 변화를 겪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부문을 소재로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일례로 박재홍의 유정천리는 영화 유정천리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은 노래인데, 3.15 부정선거를 풍자하는 곡으로 대구에서 개사되어 불려 또 다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박재홍, 현인

1950년대는 트로트가 대중화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트로트가 서민의 노래가 되고 향유층이 넓어졌으며, 트로트가 양적으로 많아지고 다양한 소재를 다루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누군가는 트로트의 대중화가 트로트의 질적 저하를 낳고 트로트의 이전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확실히 트로트가 대중화된 기점부터 20~40년대의 질 높은 서정적인 트로트의 색이 옅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었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지요. 안그래도 이전부터 엔카음악과 비슷하다고  민족주의자들에게 비판을 받은 트로트가, 대중화 되지 않고 그 색을 지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중화가 되는 50년대부터 트로트는 한국의 정서를 띄게 되었고, 트로트가 일본의 엔카의 열화판이 아닌 한국음악의 한 분야로 남아있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중화가 이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당대에 유행했던 음악을 직접 들어 볼까요?

 

 

박재홍 - 울고넘는 박달재

 

현인 - 신라의 달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