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2020 트로트가 뜬다 / 트롯이 뭔데?

by 젊은사자 2020. 3. 8.
반응형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의 일본을 통해 서양의 문물이 많이 들어 왔지요~ 일본의 엔카가 유입되면서 시작된 한국의 음악 장르가 트롯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의 춤곡 중에 하나인 폭스트롯(foxtrot)에서 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사 장르로 뽕짝이 있지만 트로트보다 낮게 취급되거나 하나로 묶여서 취급되니 뽕짝과 트롯은 다르니 헷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신나는 분위기 덕에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곡의 유행 기간이 일반 가요보다 훨 씬 오래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아직도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트롯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듯 합니다.

 


미국의 음악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음악도 그렇고 삶의 애환이 가득한 음악에는 '파'음과 '시'음을 뺀 도레미솔라의 단조 5음음계와 듀플미터(2박자 계열 박자)를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실용음악에서는 '파'와 '시'를 뺀 스케일을 펜타토닉 메이저 스케일이라 하지요~. 이 펜타토닉 스케일에 대해서는 제가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 트롯은 2박 계열 박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쿵짝’ ‘뽕짝’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음계와 박자에서 오는 트로트만의 특유의 느낌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주만 듣고도 트로트스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낍니다.  정통 트로트에서 발전한 최근의 트로트 등은 5음계(펜타토닉 스케일)에서 탈피하여 서양 음악의 7음계(메이저스케일)와 발라드, 락, 댄스 등의 다양한 리듬을 접목하는 추세이며, 이로인해 트롯의 하위장르가 많이 발생했고~ 음악이 다양해으로 많은 사람들이 트롯의 매력에 더 빠져 드는것 같습니다. 

사랑과 이별, 고향을 그리워하는 등의 한과 애수가 느껴지는 가사가 많지만 대체로 노래 분위기는 아주 신나며 지역적인 가사, 사투리 억양을 연상시키는 음정 등을 사용하여 구수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제목부터도 '트로트스럽다'라는 느낌을 주는 게 많고, 띄어쓰기가 없는 10글자 내외의 짧은 문장 형태의 제목이 많다. 또한 대체로 가사에 추임새, 감탄사가 많고 음의 높낮이 변화가 적으며 길이 변화가 크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장르로는 일본의 엔카와 미국의 컨트리 뮤직 정도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다만, 일본의 엔카는 트로트와 유래가 같을 뿐만 아니라 음계 및 곡조가 흡사하고, 미국의 컨트리는 한국, 일본에 있는 '뽕끼'라는 특유의 느낌이 없고 감성이 아주 많이 다르다는 점이 바로 문화 차이라 할 수 있지요~

트로트 가사에는 영어가 잘 쓰이지 않는데, 영어가 사용되면 특유의 리듬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요즘의 최신가요처럼 영어가 포함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보기 매우 드물죠~
트로트는 대체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좋아하며 젊은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느껴 싫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트로트만이 우리의 고유 가요라면서 다른 장르는 폄하하기 때문에 반감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트로트~  괜히 좋아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